국내 최대 다목적 댐인 소양강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 수위에 육박하자 오늘 수문을 열고 초당 6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수문 개방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3m 높이의 댐 수문이 열리자, 사면을 따라 거세게 쏟아지는 물기둥이 큰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소양강댐의 수문이 오늘 개방됐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한 건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이고 댐 건설 이후 17번째입니다."
오는 19일까지 초당 600톤의 물이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용호 / 소양강댐관리단 운영부장
- "(댐 수위를) 190.3m 이하로 내려 보내야 해서 185m 정도까지 내릴 예정입니다."
이번 방류로 댐 하류 수위는 최대 2.2m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지난 11일부터 방류할 계획이었는데 상류 쪽의 비가 예상보다 적게 왔고, 하류인 한강의 수위 조절도 고려해 시기를 미뤘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한 수위인 190.3m에 근접하자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의암댐과 청평댐, 그리고 한강 수위 조절의 마지노선인 팔당댐도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충주댐은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8m에 근접해 방류량을 초당 2천 톤 가까이로 늘였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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