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북에 호우특보, 경북북부·충청 일부 호우주의보 발효
기상청 "15일 전후로 정체전선 영향권 들 수도, 주의해야"
↑ 수해 복구하는 장비들 / 사진=연합뉴스 |
8일부터 중부에 집중된 폭우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 6시까지 사망자는 11명, 실종자 8명, 부상자 18명 발생했습니다. 사망자의 경우 전날 오후 11시 집계보다 1명 증가했는데, 강원 춘천에서 급류에 떠내려간 1명이 사망자로 추가됐습니다.
현재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등 5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2천590세대 5천279명에 이릅니다. 이재민은 548세대 982명이 발생했는데 서울이 654명, 경기는 317명입니다.
주택·상가 침수는 3천755동으로 서울(3천453동)이 대부분이며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날 폭우가 내린 충북 청주시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가 26건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있었습니다. 선로 침수는 서울과 경기에서 17건 발생했으며 제방유실 9건, 사면유실 46건, 상하수도 시설 15건, 수리시설 15건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도 40건이었습니다.
인명피해를 비롯해 빌딩과 주거지, 도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전히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후 1시 10분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영주, 예천, 문경, 상주), 전라북도(정읍, 임실, 무주, 진안, 완주, 고창), 충청북도(증평, 단양, 제천, 충주, 영동), 충청남도(금산)에 호우주의보가, 세종, 대전, 전라북도(전주, 익산, 김제, 군산, 부안), 충청북도(음성, 진천, 옥천, 괴산, 보은, 청주), 충청남도(계룡, 서천, 보령, 청양, 부여, 논산, 공주, 천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아울러 광복절을 전후로 또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14~15일 중국 북부지역과 중국과 북한의 접경에 다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남하해 16일쯤 중부지방에 또다시 영향을 주고 이튿날엔 남부지방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
기상청은 8일에 견줘 전체 강수량은 적고 시간도 짧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16~17일 총 강수량은 이번 집중호우 때보다 적을지 몰라도 순간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은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면서 "비 피해가 누적된 상태인 만큼 피해는 오히려 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