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가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경향이 있었지만 왜 이렇게 까지 피해가 컸는지 소방방재학과 함은구 교수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번 강남의 폭우 피해는 2011년을 연상케 하는데 이처럼 상습 침수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답변 1 】
주요 수해 원인은 배수시설의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강우인데요.
우수배제 불량, 하수관거 통수능 부족, 저지대 노면수의 집중 등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 2015년 3월 발표한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을 보면 강남의 상습 침수 원인으로
▲오목하고 지대가 낮은 항아리 지형 ▲강남대로 하수관로 설치 오류 ▲반포천 상류부 통수 능력 부족 등이 주된 이유입니다.
【 질문 2 】
갑작스런 침수에 차량 피해가 심각했는데 주행 중 침수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 답변 2 】
주행 중 기습적인 폭우는 어쩔 수 없지만, 폭우나 호우 예보가 있다면 낮은 지대 주차를 피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위가 지면에서 차량 바퀴 3분의 1 높이까지 차오르면 침수 위험이 있습니다.
무리한 주행을 멈추고 갓길이나 비상시 견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출구 쪽이나 순방향으로 차량 앞부분을 주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 질문 3 】
철근 절단작업 노동자가 '감전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폭우 때 감전 위험 지역이 어디인가요?
【 답변 3 】
폭우에 따라 여러 가지 가설 설비가 노출된 공사장이나 도로 시설인 가로등이나 신호등 누전으로 감전사 우려가 커 집니다.
특히 침수지역이나 빗물 등이 전기 인가시설에 노출된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누전에 따른 감전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침수지역이나 빗물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에서의 모든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나 설비의 조작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