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누리꾼들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특히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앞에서 침수된 차량의 보닛 위에 올라가 버린 시민의 모습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복 차림의 한 남성은 쏟아지는 폭우에 체념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를 두고 '서초동 현자'라는 별칭을 붙이기까지 했습니다.
또 한 시민은 물이 불어난 길에서 수영을 해 화제가 됐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신림동 펠프스'라고 칭했습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감전될까 걱정이다" "재난 상황인데 장난치고 싶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8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중부 지방 강수량은 서울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오늘(9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