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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강수 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
박 구청장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박 구청장이 '브이자'를 그리며 해맑게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며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꿀맛"이라고 적었다.
이어 '마포', '마포구청' '비오는날', '월요일'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비가 올 때는 역시 전이다", "비 피해로 시민들은 울상인데 밥이 잘도 넘어가겠다" 등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행동인지 모르겠다", "구청장이라는 분이 이래도 되는 건가" 등 격분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박 청장은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 이후 박 청장은 9일 댓글을 통해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서 퇴근길에 직원들과 같이 만원짜리 김치찌개와 전을 먹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전을 먹어서 죄송하다"고 해
그는 "어제 제가 식사하던 시간에 마포는 비가 심하게 오지 않았다"며 "평소 골목식당을 이용하며 어려운 가게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의미에서 가끔 글을 쓰기도 한다. 어제는 악의적인 댓글에 혼란스러웠다. 날 밝으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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