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연합뉴스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오늘(7일) 직장 내 상급자가 하급자를 상대로 지켜야 할 '좋은 상사 10계명'을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14∼18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직장인 111명을 대상으로 직장갑질119는 좋은 상사의 조건을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를 단체는 오늘(7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1위(68표)는 하급자를 '상명하복'에 따라야 하는 아랫사람이 아닌 '역할이 다른 동료'로 대우해주는 상사가 꼽혔습니다.
2위(56표)엔 괴롭힘당하는 직원이 있는지 세심히 살피는 상사, 언행과 지시가 일관된 상사가 공동으로 올랐습니다.
이어 문제가 생겼을 때 남 탓하지 않는 상사(52표), 호칭이나 말 한마디에 예의 갖추는 상사(50표), 휴가나 퇴근에 눈치 주지 않는 상사(40표)가 '좋은 상사'로 공개되었습니다. 이어 아무리 화가 나도 소리 지르지 않는 상사(37표), 회식 강요·따돌림 않는 상사(36표), 공식 석상에서 반말하지 않는 상사(33표), 아플 때 쉬도록 배려해주는 상사(33표)가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갑질119 김유경 노무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들"이라며 "하급자를 부하가 아닌 동료로 인식하고 사소한 배려를 하는 것만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은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
↑ 사진=매일경제 |
앞서 지난 6월 직장 갑질 119는 전문여론 기관에 의뢰해 직장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했다는 응답자 29명 가운데 24.1%가 '불리한 처우를 당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해당 단체는 "이는 신고자 4명 중 1명이 '보복 갑질'을 당하고 있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한 지 3년 차에 접어들며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사후 조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직장 내의 인식 개선 취지에서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