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최상류 지역에 생수공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말라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울산중앙방송,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주군 두서면의 한 마을,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의 주민들은 최근 걱정이 늘었습니다.
인근 백운산 계곡에 4천700제곱미터 규모의 생수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상류지역에 생수공장이 들어설 경우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지하수가 고갈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용 / 마을 주민
- "지하수는 암반 자연수이기 때문에 상류에서 1차로 차단해버리면 이 마을에는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수공장 측은 별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OO 생수 관계자
- "(주민들은 공청회 때 납득을 했습니까?) 네, 저는 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생수공장은 환경영향 조사에서 보완 결정이 내려져 건립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낙동강 유역 환경청 관계자
- "심사를 하고 나서 종합심사를 또 하게 됩니다. 심사가 다 끝나면 결과가 나오는데, 그 기한이 언제까지라고 꼭 정해진 게 아니거든요."
생수공장 허가 여부가 언제 결정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의 불안은 하루하루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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