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악축제 가운데 하나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사흘간 수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최 측은 자가진단키트를 준비하고 확진자 격리부스까지 만들며 대비에 나섰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관객들이 손을 번쩍 들고 몸을 위아래로 흔듭니다.
음악에 맞춰 함께 소리를 지르다 보면 무더위도 사라지는 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오지현 / 서울 풍납동
- "팬이랑 밴드랑 만나는 게 오랜만이라서 갈증이 해소되는 거 같아요. 다 같이 (마스크 착용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사흘간 10만 명이 가까이 찾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천시 등 주최 측이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곳에선 마스크가 추가로 필요한 관람객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합니다. 만약 의심증상이 있으면 이곳에서 자가진단 검사를 하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외부로 옮겨집니다."
이번 주말 여수에서도 싸이 흠뻑쇼가 열려 방역당국이 대비에 나섰는데, 대규모 축제의 적절성 여부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해외에서도 대규모 축제를 여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많아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작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도 OECD 거의 최고고 감염률도 최고예요. 그렇다면 대부분이 중증 예방 효과는 다 가지고 있는 상태고…."
다만, 공연 중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 후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