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심각한 정체를 유발하는 '꼬리 물기'에 대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들어갑니다.
음주 단속 구간도 대폭 늘리는 등 올해 G20행사를 앞두고 교통질서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 사거리입니다.
이미 교차로 한복판에 차가 있는 상황에 뒤따라오던 차량이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합니다.
곧바로 차량이 뒤엉키며 차량 흐름은 엉망이 돼버립니다.
▶ 인터뷰 : 배중우 / 회사원
- "많이 위험함을 느끼죠. 왜냐면 다른 편에서 와야 하는 차들이 오는 차들과 추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꼬리 물기나 신호 위반 등으로 교차로에서 발생한 비율이 약 25%에 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에 따라 경찰은 교차로에서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을 줄이려고 다음 달부터 두 달간 꼬리 물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단속은 상습적인 정체 교차로에 캠코더를 배치해 이뤄지며, 적발된 차량에 대해선 차종별로 3∼5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합니다.
▶ 인터뷰 : 강희락 / 경찰청장
- "교차로에서 많이 엉키게 되는데 서로 먼저 가려고 하다 보면 모두가 다 늦게 가게 됩니다. 그래서 특히 교차로에서 꼬리 물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음주운전 단속도 강화됩니다.
현재 1천여 곳인 음주단속 장소를 5천여 곳으로 5배 늘리고, 단속 장소도 수시로 옮겨가며 효율적인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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