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사과…조용히 삶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
![]() |
↑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 사진 = 매일경제 |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자신의 사면을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씨는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윤 대통령에게 발송했습니다.
최 씨는 탄원서에서 "지난 번 동부구치소에서 몸과 마음이 피폐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아 부작용으로 온 몸에 발진과 고열이 나 2개월 넘게 입원했다"며 "그동안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리며 조용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지난 7월 초 수술을 위해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뚜렷한 사유도 없이 불허 통보를 또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최 씨는 총 3번의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문 정권 시절 사면되셨다"며 "저를 비롯해 전 정권 하에서 억울하게 투옥되신 분들을 이번 8·15 광복절에 대사면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2017년 특검 사무실에서 뵌 적이 있다"며 "면담 시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시리라는 생각을 꿈에도 못했던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화와 가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당선
최 씨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여 원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