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 노조 화물연대가 나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물류 차량 통행로를 점거한 조합원 10명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5일 강원경찰청은 조합원 1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출입 도로인 하이트교의 진입을 막은 이들 조합원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해 연행했다.
전날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물류 차량의 통행로를 확보하면서 주류 상품 출고가 재개됐으나 하루 만인 이날 다시 출고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전날 교량에서 물류 차량 이동을 막던 중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조합
화물연대는 지난 2일 오후부터 화물차 20여 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차량 광고비와 세차비 지급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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