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3190대'…벤츠, 수입차 중 리콜 현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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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로고 / 사진=연합뉴스 |
내부 부품이 부식된 '침수 차량'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게 교환 조치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오늘(5일) "당사는 고객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고객분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벤츠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의 침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하고 있다고만 전했습니다.
지난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구매자가 "2주 전 1억 5천만원 상당의 벤츠 GLS를 구매했는데 출고 다음날 스피커 부분이 작동하지 않아 서비스센터에서 트렁크 부분을 분해했더니 내부 여러 곳이 부식돼 있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구입한 지 2주밖에 안 된 벤츠 GLS 차량 내부 문제로 교환을 요구했더니 벤츠 측에서 1500만원을 부담하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벤츠코리아 관계자가 '차량 감가와 취·등록세는 구매자가 부담하는 게 당연한 거고, 1500만원이 그리 큰돈도 아니지 않으냐고 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벤츠 차량 구매자들이 가입한 한 온라인 카페에는 벤츠 E클래스 차량
실제로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월별 리콜현황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가 11만 3190대로 수입차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 1위였던 BMW보다 약 4배 많은 수치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