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49재 지내러 부산 온 50대 아들 화재로 숨져

경기도 사는 아들 아버지 49재 홀로 부산 찾아
경찰 "누전 추정. 정밀 감식 예정"

↑ 부산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 사진 = 부산소방본부 제공

돌아가신 아버지의 49재를 지내기 위해 경기도에 사는 50대 남성이 부산에 있는 집을 찾았다 화재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서구의 한 6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5일) 새벽 0시 56분쯤입니다.

보안업체 직원이 정전 신호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빌라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는 5분 만에 불을 진화했습니다.

소방대는 불이 난 집안에 쓰러져 있던 한 남성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숨지고 말았습니다.

숨진 50대 남성은 경기도에 살고 있었는데, 지난 7월 돌아가신 아버지의 49재를 지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