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행 과정 성공하면, 한국은 7번째 달 탐사국 등극
↑ 달로 향하는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 /사진=연합뉴스 |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오늘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의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놓였음을 알렸습니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한편,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을 의미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되리라는
다누리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됩니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