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처음 예측보다 적은 15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해 수능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도 일반 수험생처럼 병원이 아닌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고, 2학기 등교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대로, 최근 확산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지난 6월 둘째주 1.58까지 올라갔던 감염재생산지수도 1.13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애초 25만~30만 명으로 잡았던 정점을 15만 명대로 낮춰 잡았습니다.
다만, 정체기가 봄철보다는 더 길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향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수준이 감소하는 인구가 더 증가할 것이고, 또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수도 있고, 지금 휴가철을 맞아서 사회적 접촉이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
확산세가 둔화됨에 따라 석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서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전망입니다.
일반 시험장과는 따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 간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감독관 보호조치도 받습니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점심시간에는 책상에 3면의 종이 칸막이를 설치해야 합니다.
유·초·중·고의 정상 등교 원칙은 2학기에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교 단위의 일괄 원격수업 전환은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이루어지며, 철저한 방역 대응체계하에 최대한 대면 수업을 유지합니다."
'등교 전 선제검사'도 사라지고, 개학 후 자가검사키트를 2개씩 지급해 증상이 있는 학생만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