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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4일 인천지방경찰청은 택시 기사용 앱 등에 '살인사건 관련 제보 요청' 공지 글을 게재해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한 A씨의 키는 168㎝로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으며, 감색 반소매 티셔츠와 긴바지를 착용했다. 어두운 색 운동화를 신은 A씨는 안경을 가끔 착용한다.
A씨는 이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 소재 주택에서 흉기로 피해자들을 찌르고 쥐색의 코란도 스포츠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차량을 타고 인천과 시흥 일대를 도주 중이지만 현금을 소지하고 있어 택시를 이용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차량을 몰고 이동 중이어서 택시 기사들이 도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며 "피의자를 빨리 검거하기 위해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요청한 제보 내용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공유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기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 씨는 집 안 거실, C씨는 집 밖 도로 인근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도주 경로를 쫓고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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