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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 [사진 = 연합뉴스] |
4일 경기 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이날 오전 조사를 시작했다. A씨는 어제 조사를 받은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 모 씨와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A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김 씨의 수행비서였던 배모씨(전 경기도총 총무과 5급)로부터 김 씨의 사적 심부름을 지시받거나 법인카드로 식음료를 구매해 김 씨 자택으로 배달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김 씨 병원 문진표 대리 작성과 복용 약의 대리 처방 등 개인 심부름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비서실 법인카드가 김 씨를 위해 사적으로 유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에 대한 경찰의 공식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 3일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 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김 씨의 의전을 담당하며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 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카드 유용을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를 유용했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사용처, 김 씨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한 걸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이달 중순께 마무리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사건
경찰은 이 사건을 비롯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제기된 후보자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사건 수사에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변호사와 회계사 출신 특채 경찰관으로 구성된 '집중검토지원팀'(집중검토팀)을 꾸린 상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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