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수상구조대 7분 만에 5명 ‘전원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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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다리 난간위에 몸을 묶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진=화물연대 제공 |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 앞에서 농성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 조합원 5명이 강물로 투신했습니다.
경찰 등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 10시 56분쯤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하이트진로 공장 일대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노조원 5명이 경찰과 대치하다 교량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119수상구조대는 투신 7분 만에 5명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경력을 투입해 해산 시도에 나서자 저항하는 과정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5명과 함께 교량에 매달린 3명도 다리 위로 올라와 팔목 통증과 탈진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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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다리 난간 위에 몸을 묶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진=화물연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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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농성을 벌이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중 일부가 홍천강에 빠져 소방 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 사진=화물연대 제공 |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강원 홍천공장의 출입도로에 화물차 20여 대를 동원해 맥주 출하를 가로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측은 공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출입로인 다리에서 투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상구조대를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트진로의 하청 물류사와 물류사 소속 화물차주들은 △운임비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 손해배상 청구 취소,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 등을 관철하겠다며 무기한 농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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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이어가 주류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