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25~49세 청·장년 취업자가 일 년 새 26만 명이 줄었습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면서 신규 채용을 피했기 때문인데, 성장잠재력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49세 청·장년 취업자가 1천5백만 명 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작년 12월 25∼49세 취업자는 1천517만 7천 명에서 1천492만 명으로 25만 7천 명이 줄었습니다.
이는 IMF 당시였던 98년 말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융위기의 충격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경기와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유가 상승 등 경영환경이 바뀌고 있어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25~49세 취업자는 산업 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른바 산업의 역군.
그래서 이 연령대 취업자 감소폭이 크다는 것은 곧 산업의 허리 부분이 부실해졌다는 의미가 됩니다.
게다가 이 연령대는 소비활동도 왕성한 시기라 소비 위축도 우려됩니다.
이 문제를 풀려면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과 연구개발 분야 성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 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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