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목격한 시민도 구조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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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0일 오후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삼량진터널 입구로 진입하던 승용차가 전복됐다. / 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
비번이던 경찰관이 터널을 진입하던 차량이 전복되면서 불이 난 사고를 목격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운전자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삼량진터널 입구에서 사고가 난 건 지난달 10일 오후 4시 28분쯤입니다.
터널로 진입하던 승용차 한 대가 갓길에 세워진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그대로 전복됐습니다.
전복된 승용차는 미끄러지면서 터널 안으로 진입했고, 차에서는 불길이 피어올랐습니다.
터널 안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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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를 목격한 부산 해운대경찰서 박찬우 경장이 차에서 내려 달려가고 있다. / 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11 |
앞서가던 차량의 운전자는 이 사고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터널 안에 차를 급히 세운 운전자는 주저 없이 차에서 내려 사고 차량 방향으로 달려갔습니다.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사고 차량으로 달려간 운전자는 다름 아닌 현직 경찰관인 박찬우 경장이었습니다.
박 경장은 터널 내부에 비치된 비상용소화기를 꺼내 신속히 사고 차량에 난 불을 진화했습니다.
뒤따라오던 운전자들도 사고차량을 확인하고, 차에서 내려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박 경장은 시민들과 함께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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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 / 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은 "너무 급박한 상황이라 화재를 진화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구조에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