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성폭행' 안희정 만기 출소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8)가 4일 만기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 경기 여주교도소를 출소했다. 그는 2019년 9월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3년 6개월 형기를 모두 마쳤다.
상·하의 검은색 양복을 입고 교도소 정문을 나선 안 전 지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고향 친구 등 10여 명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을 향해 한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했지만 출소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교도소에는 안 전 지사 학창시절 친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강준현 의원을 비롯한 지인 60여 명이 찾았다.
안 전 지사는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돼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다.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 모친상을, 올해 3월 부친상을 당해 형 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소 후 10년 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