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된 지 2년 7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가 2천만명을 넘었습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감염된 셈인데, 정부는 반복되는 유행 주기에 맞춰 전 국민 대상이 아닌 고위험군 중심의 '표적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3일) 신규 확진자는 110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여름 휴가철 국외 여행자가 늘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600명으로 역대 최다를 보였습니다.
덩달아 해외에서 유입된 BA.2.75 켄타우로스 감염자가 5명 늘어 총 1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미접종자인 10세 미만 2명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쯤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대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정점에 도달한 뒤 11월쯤 다시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 국민 대상의 방역보다는 고위험군 중심의 '표적 방역'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어디에서 감염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국민께 일상을 돌려 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아울러 접종률이 저조한 50대 이상의 4차 백신 접종을 더욱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4차 백신은 다 맞으시라는 것 아닙니다. 50세 미만의 건강하신 우리 국민은 맞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중증 예방 효과는 51%, 사망 예방 효과는 53%입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처럼 팍스로비드 복용 후 증상이 재발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내에선 공식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