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제 핵심 인물인 김 씨의 수행비서 배 모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다 사망한 참고인이 이재명 의원 대선 경선 캠프에서 차량 운전을 하고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어제 수행비서 배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 신분이었던 배 씨는 음식 값을 결제해 김 씨 집에 음식을 보내는 등 법인 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를 유용했는지와 구체적인 사용처, 김 씨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한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고인 조사를 받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A씨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에 운전 기사로 근무하고 약 1500만원을 지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씨와 인연이 없다는 이 의원의 해명과 달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언론·검찰이 날 죽이려 한다'라며 돌아가신 분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또 A씨가 김혜경 씨 차량을 운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이 의원 측은 "김 씨 차량은 다른 사람이 운전했으며, A씨는 김 씨의 선행 차량을 운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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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