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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 사무실에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오른쪽)과 김종철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회장이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일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 지도부에게 "진행 중인 단식의 즉각 중단과, 서비스 차질을 예고해 택배종사자와 국민에게 우려를 끼친 부분에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며 "노조 지도부가 단식을 중단하고 사과할 경우 본사에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청인 CJ대한통운의 위탁을 받아 택배기사들을 직접 고용하는 관계인 일선 대리점들이 직접 나서 노조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택배노조는 "3월 2일 65일간의 파업을 마치면서 조합원들의 계약 유지를 포함한 노사합의를 했지만, 일부 대리점에서 계약해지를 강행하고 있다"며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대리점연합은 "일부 대리점에서 최근까지 계약해지 또는 갱신거절에 따른 갈등과 분쟁이 종결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택배노조와 이에 대한 문제해결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돌연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도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대리점의 개별행동을 빌미로 합의정신을 위반하고 정당성 없는 파업을 강행
대리점연합은 "합의정신에 입각해 쟁의행위를 자제하고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택배노조도 일부 강성 조합원의 이해관계에 얽혀 전체 조합원의 생존권을 볼모로 투쟁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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