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전국에서 해제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2019~2021년 3년 간 전국에서 해제된 그린벨트 면적은 47㎢였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39㎢에 달했으나, 비수도권은 8㎢에 불과했다.
권역별 그린벨트 해제 가능 소진율도 수도권은 64.6%에 달했다. 광역도시계획(2020년)에 따른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가능 총량 239.0㎢ 중 154㎢가 풀렸다. 소진율은 부산권 79.8%, 광주권이 70.8%로 수도권보다 높았으나 해제 면적은 부산권 64.2㎢, 광주권 42.1㎢로 수도권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울산은 소진율 37.0%로 전국 7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해제 면적도 14.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 의원은 "산업단지와 주거용지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도 수도권 중심으로 비수도권이 역차별을 받아 왔다"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의 그린벨트 규제 완화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위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부지가 필요하며, 그린벨트를 포함한 산업입지 지원에 적극 나서자는 공감대가 이번 정부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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