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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산 반재에서 수거한 쓰레기 / 사진=연합뉴스 |
2016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태백산 땅속에 쓰레기가 대량으로 묻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첫 해 겨울에 사흘 동안 정상 아래 망경대 일대에서 10t에 이르는 쓰레기를 수거한 적이 있는데, 이후 태백산국립공원에서 대량의 쓰레기가 또 발견된 것입니다.
태백산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30일 주민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반재 주변 땅속에 라면·과자 봉지·음료수병·폐비닐 등의 쓰레기가 묻혀 있었습니다. 쓰레기가 묻힌 땅속 공간의 크기는 가로 5m·세로 5m·깊이 1m였고, 여기에 매립된 쓰레기양은 2∼3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곳 반재는 태백산 주요 탐방로 중 하나인 당골광장에서 정상 천제단의 중간 지점이자 당골광장과 백단사의 갈림길이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식사 또는
태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오늘 "쓰레기 일부를 수거했더니 주로 1980년대 중후반에 제조된 것이었다"며 "국립공원으로 승격되기 전 불법 상행위까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이번에 쓰레기가 발견된 반재 이외에도 불법 매립된 쓰레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