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현안은 해당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수죠.
광주시와 전남도 민선 8기 단체장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나주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등에 의견을 모았고,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에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도청에 도착하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맞이합니다.
민선 8기 첫 만남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생협의회가 마련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사전 논의를 거쳐 11건의 신규 과제와 현안 과제 3건에 대해 공동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과제에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광주·전남 특별 지자체 설립, 국립 의과대 설치,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등 SOC 사업 등이 담겼습니다.
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군 공항 이전 문제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전 지역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지원 약속을 하고 국방부에 기능 조정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시장
- "군 공항 규모를 축소시키고 훈련을 배제하는 사실상 국방부에 촉구하는데 공동의 뜻을 모았습니다."
해묵은 현안인 빛가람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문제도 합의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조성한 혁신도시에 나주시가 연 50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기로 하기로 하고 발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지사
- "그동안 16년 동안 해결이 안 됐었는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사실은 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합의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두 광역 단체장은 국가의 수도권 집중 정책과 지방 소멸을 막자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상생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