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5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임 전부터 최근까지 협박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31일) 8시 30분쯤,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협박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죽을 확률이 99.9%라며, 경호를 잘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댓글 작성 아이디를 추적한 끝에 두 시간 만에 해당 글 작성자인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실제 윤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할 의사는 크지 않았다고 보고 있지만, 글을 올린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협박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류탄을 던지겠다"고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수류탄 테러글' 작성자
- "(댓글 왜 올리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실제로 테러 준비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6월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 카페에, 대통령 자택에 테러를 하겠다고 올린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서울 서초경찰서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말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달엔 인터넷에 "6발 남았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총기 테러 암시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