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키니 입고 라이딩하는 커플(한국)'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남자는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었고, 여자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복장과 달리 두 사람 모두 헬멧은 착용했으며 이들은 주변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을 찍은 사진과 영상은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됐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일부는 "민망하다" "너무 선정적이다" "정말 우리나라 맞나?" "오토바이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것 같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남한테 피해 주지 않으면 상관없다" "당당해 보인다" "바다서 저렇게 입나 시내서 저렇게 입나 무슨 상관이냐" 등 문제없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조선닷컴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오토바이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유튜버 'BOSS J'인 것으로 확인됐다.
'BOSS J' 측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자유롭게 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퍼포먼스로 봐달라"며 "사고 위험도 있으니 속도는 20~30㎞/h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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