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의약품 100만 달러 기부운동'
↑ 우크라니아 지원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양구 전 주 우크라이나 대사)가 NGO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그린닥터스 제공 |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민국의 IT 기술을 접목한 'K시티' 건설을 추진하자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우크라니아 지원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양구 전 주 우크라이나 한국대사)는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국제사회 NGO 단체 등과 '우크라이나 국가재건을 위한 마스트플랜 수립'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승강기대학 산학협력단, 한국 지속발전솔루션 네트워크,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등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 의료기관, 스마트농업 관련 대학연구소 8개 기관·단체가 동참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는 미국과 리투아니아, 이스라엘의 지속가능 발전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베르호브나 라다 디지털전환위원회, 산업자동화협회, 우크라이나 클러스터 얼라이언스, 지역개발부(정부조직) 등 11개 민관조직이 대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단체와 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K시티, 스마트팜, 식물농장 등 스마트기술에 기반하는 방안들을 정리해 우크라이나와 우리 정부에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대위' 이양구 위원장은 "EU 등 자유진영에서는 지난 3월 전후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개발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나 국민은 6·25전쟁을 치른 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유일하게 국력을 회복하고 10대 경제 강국으로 급성장한 대한민국의 전후 재건사업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국내의 IT 기업과 의료바이오, 도시개발 분야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향후 우크라이나의 특정 주나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K시티 '건설도 가능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대위는 앞으로 평화봉사단과 우크라이나 서포터즈 등 인도주의 사업을 우선 운영하면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도시개발과 농업 진흥 등 우크라이나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MOU에 참여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는 최근 의약품 등의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이달 초부터 '의약품 100만 달러 기부운동'을
그린닥터스는 7월 말 현재 국내 제약사들로부터 6억 2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모아 경기도의사회와 부산 온종합병원이 우크라이나 현지 병원에 전달해달라며 초음파와 심전도검사(EKG)를 기증했습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오는 10월 그동안 기부받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들을 전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지를 직접 방문할 계획입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