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결혼한 자녀가 가까운 거리에 살면 안심할 수 있고 부모가 자녀의 아이를 쉽게 돌봐줄 수 있어 장점이 많은데요.
이런 장점으로 싱가포르가 시행하고 있는 부모와 자녀가 근거리에 사는 주택을 서울시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 동북부에 위치한 한 실버타운.
복도 끝에서 노인들이 악보를 들고 합창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주지 바로 옆 건물에 커뮤니티 시설과 식당, 병원, 정원이 들어서 있어 노인들은 건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 인터뷰 : 웡 미미 / 실버타운 이용자
- "이곳에서 다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2의 집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
게다가 이곳엔 어린이집과 놀이터가 있어 결혼한 자녀의 아이들을 한 건물에서 돌볼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근거리에 거주하며 상생하는 세대 공존형 주택입니다.
▶ 인터뷰 : 알렉스 풍 / 캄풍 애드미럴티 주민
- "서로를 더 자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무슨 일이 발생하면 대응하기가 더 쉬운 이점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대 공존형 주택을 서울에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은평혁신파크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이 키울 때 누가 도와줘야 할 때 부모님 도움도 받을 수 있는 앞으로 매우 효용성이 높은 주거를 실험해볼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주거와 상업, 녹지가 함께 조성된 초고밀 복합개발 시설을 둘러보고, 노후화 서울 구도심을 이같은 초고층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싱가포르)
- "세대 공존 주택과 초고밀 복합개발 등의 싱가포르 정책을 통해 서울시는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