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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소방서 소속 구급대원들이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A씨가 갑자기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그 모습을 목격한 일행이 A씨에게로 달려갔지만 비가 내리고 있었던 탓에 지반이 미끄러워 서 있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A씨의 십년지기였던 B씨는 곧장 119에 전화를 걸었다.
구급대원들은 신고가 접수된 지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절벽 아래로 내려가 쓰러져 있는 A씨에게 재빨리 응급조치를 한 후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A씨는 사고 발생 두 시간 만에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왼쪽 팔이 탈골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고 탈진 증세까지 겹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구급대원들은 오렌지색 유니폼이 땀으로 흠뻑 젖도록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A씨를 케어하고 B씨를 포함한 일행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이 같은 노력에 감동을 받은 B씨는 강원도 소방본부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B씨는 "환자는 안전하게 후송돼 치료를 받았고, 초기 응급조치가 잘돼서 다행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대원 분들의 성함이라도 기억할 걸 하는 후회가 가슴 깊숙이 남는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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