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간 민간해양구조대원 활동, 민간 바다 지킴이 역할 충실
나흘 전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80대 선장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85세인 일광호(4.93톤,연안복합)선장 정두성(36년생)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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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성 선장이 익수자를 발견하고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 =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
울산해경에 따르면 정 선장은 지난 26일 새벽 0시 28분쯤 울산 방어진 동진항 앞바다에 신병을 비관해 바다로 뛰어든 사람을 목격하고, 곧장 해경에 신고한 뒤 어선을 타고 나가 해경과 함께 익수자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정 선장은 동구 방어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22년 간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차량 추락이나 대형 선박 좌초 등 각종 해상 사고 발생 때마다 현장에 출동해 민간 바다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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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정두성 선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모습 / 사진 =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28일 울산 방어진 해양파출소를 직접 방문해 정두성 선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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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성 선장이 감사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
신주철 울산해경 서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해양경찰업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신 정 선장님께 머리숙여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민간구조협력자로서 해양경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