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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자신을 광주 대동고 2학년생이라고 밝힌 A씨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답안지 유출한 두 친구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기로 학교에서 유명한 친구들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원래 모범생으로 알고 있었다"며 "한 명은 전교 7등, 다른 친구는 20등 하던 친구였으니까 둘 다 성적이 상위권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한 친구는 원래 1등급이어서 이번에도 1등급이 나온 걸로 알고 있다"며 "20등 하던 친구가 기말고사 때 아예 전교 1등을 해버렸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경찰 조사에서도 뭐가 안 나왔을 때 20등 하던 그 친구는 '억울하다'면서 학교에서 울었다"며 "축구도 더 하고, 놀 거 다 놀고 했으니까 아이들 입장에서는 알고 나니까 더 소름 돋았다"고 했다.
이어 "1차적으로 당연히 학생들이 잘못한 건 맞는데 학교와 교육청에서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보안에 신경 쓰고 책임져주면 고마울 것 같다"며 "(부정행위) 안 하는 애들이 너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7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무실에 몰래 침입해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낸 학생들에게 퇴학 조치를 할 것으로 시 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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