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쌉싸래한 향과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곰취는 보통 봄에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온난한 기후 때문에 동해안에서는 요즘 곰취 출하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영동방송, 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동해시 삼화동의 한 비닐하우습니다
바깥은 영하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비닐하우스 안에는 파릇파릇한 곰취가 가득합니다.
쌉싸래한 맛과 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곰취 나물은 일반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수확되지만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동해에서는 다른 고장보다 석 달 이상 빨리 출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병한 / 동해시 삼화동
- "다른 곳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거기에 착안해서 특별한 보온 장치 없이 재배하게 되었다."
온난화 기후 때문에 겨울철 특별한 난방장치 없이도 재배가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 스탠딩 : 김호 YBS / 기자
- "330제곱미터 크기의 이 비닐하우스에서는 연간 1,000kg의 곰취가 생산돼 7백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농한기에 이렇다 할 소득원이 없었던 농민들은 곰취 재배 이후 겨울철 짭짭한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농한기에 어떻게 하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1월에 곰취를 수확하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영하의 한파를 뚫고 자란 겨울 곰취가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외소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BS 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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