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재명 의원과 연관된 의혹으로 사망한 사람만 4명으로 늘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40대 남성이 그제(26일) 수원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김혜경 씨 최측근의 지인으로 알려진 남성은 단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은 피의자 전환 등의 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졌고,
유 전 본부장이 사망한 지 열흘 뒤에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자였던 김문기 개발1처장이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월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 모 씨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병사로 사건을 종결했지만, 이 씨의 유가족은 질병사망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재명 의원과 연관된 의혹으로 숨진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다음 달 중순쯤 마무리 짓겠다는 경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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