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리뷰에…사장 "치킨무 썩고 떡볶이 불은 건 손님 얼굴 때문"

치킨과 떡볶이를 주문 후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 사장이 "손님 얼굴이 불고 썩었다"는 답변을 남겼다.
네티즌 A씨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남동구의 한 치킨집에서 음식 주문 후 리뷰를 남겼다가 사장에게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별점 3점과 함께 "치킨은 맛있는데 치킨무는 썩은 게 왔다. 떡볶이는 불어서 아쉽다"고 후기를 남긴 바 있다.
이에 사장은 "저희 치킨집을 믿고 주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치킨무와 떡볶이가 썩고 불은 건 손님 얼굴이 불고 썩어서 그런 것 같다. 농담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치킨무는 햇빛을 받아 변색해서 그렇지, 썩은 게 아니다. 썩은 무를 팔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떡볶이가 불은 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손님 얼굴이 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비꼬았다.
사장은 "치킨은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다. 앞으로 더욱더 맛있는 치킨을 조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에 또 생각나시면 주문해주시고 이번 한 주도 파이팅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자 A씨는 "치킨무는 유통기한이 일주일 정도 남은 거였다. 치킨무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라며 "하지만 환불 요청도 아니고 4번째 시켜 먹는 거라 다음에는 떡볶이 안 불은 거로 받고 싶어서 쓴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장사 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저렇다니" "사장의 응대는 분명히 잘못됐지만 재료와 조리 상태는 고객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다른 손님도 주문 안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