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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
하천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아버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진안군 주천면과 무주군 부남면의 경계인 감동교 인근에서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어제 전북소방본부와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8분께 무주군 부남면의 한 하천에서 물놀이 하던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를 목격한 행인은 "물에 빠진 아들을 보고 다른 아들과 아버지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며 다급하게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시간 30분 넘도록 수중 수색 작업을 이어가다가 3명을 차례로 발견했습니다. 발견 지점은 사고 장소에서 30∼50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물놀이를 하던 50대 아버지 A씨와 20대, 10대 아들 2명은 의식을 잃은 채 몸이 차갑게 식은 상태로 인양됐습니다.
사고 과정을 모두 옆에서 목격한 A씨 아내는 황망한 심경에 제대로 경찰에 초기 진술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막내 아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먼저 물에 빠졌습니다. 이를 보자마자 아버지와 큰 아들이 차례로 물에 뛰어들었다가 모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사고 지점 인근에는 '다슬기 채취 금지', '물놀이 금지' 현수막이 붙어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물놀이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