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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장생포항에서 운항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이 고래탐사 중 발견한 돌고래떼. [사진 제공 = 울산 남구] |
27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8월 한 달 간 앞뒤로 읽어도 이름이 같은 방문객에게 고래 생태체험관과 고래 바다여행선 등 장생포 고래 문화특구 내 모든 시설(모노레일 제외)에 대해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공단은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하고, 드라마에 다양한 고래가 나온다는 점에 착안해 행사를 준비했다. 드라마에는 고래가 '울산 앞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일본 서해안에서 잠을 잔다'는 말도 나온다.
울산 남구 장생포는 과거 우리나라 포경(고래잡이) 전진기지였다. 포경이 금지된 현재는 국내 유일 고래 문화특구로 고래 생태체험관, 고래 박물관, 고래 바다여행선 등 고래를 주제로 하는 문화·체험시설을 운영 중이다.
고래 바다여행선은 장생포항을 출발해 바다 위에서 고래를 탐사하는 국내 유일 관경선이다. 올해는 지난 4월 초 정기운항을 시작한 이후 73번째 운항 만에 승객 1만118명이 탑승했다. 2019년 승객 1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공단은 내달 2~15일 2주 간 울산 앞바다 연안투어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고래탐사 프로그램을 8회에서 1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8월 초는 해수온도가 상승해 돌고래 먹이가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8월 초 고래 발견율이 높아 증편 운항을 추진하게 됐다"며 "드라마의 높은 인기가 장생포 고래 문화특구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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