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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 사진=연합뉴스 |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최근 인하대에서 발생한 캠퍼스 내 학생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심우정 인천지검장에게 철저한 수사와 2차 피해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27일 대검에 따르면 이 차장은 전날 심 지검장으로부터 수사 상황을 직접 보고받은 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2차 피해 방지와 피해자 유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차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와 형사부에 디지털 포렌식과 영상 분석, 법리 검토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신속하게 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한 여학생이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3층에서 추락했습니다. 피해자는 추락 후 1시간 30분가량 혼자 길가에서 피를 흘린 채 방치됐다가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가해자 A(20)씨는 추락한 피해자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달아났다가 당일 오후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고의로 떠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하고 법리를 검토했지
인천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부부장 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다시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