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기아 등 방역지침 바꿔
현대건설·LG전자·SK그룹 등 거점 오피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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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이 다시 사내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간담회를 포함해 회식, 대면회의, 교육, 행사 등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방역지침을 사내에 공지했습니다. 또 국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출장이라면 인원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50세 이상 임직원은 4차 백신을 접종해야 출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출장에도 필수 인력만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IT 전시회 'IFA 2022' 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기아도 지난 19일부터 국내 출장을 가려면 내부 결재를 거치도록 지침을 바꿨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해외 출장만 결재를 받도록 했다가 국내 출장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기로 방침을 변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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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LG그룹은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조직별로 30% 재택근무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동이 많은 여름휴가 기간 사내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한 것입니다. 휴가 복귀 전에는 자가검사로 코로나 음성을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GS그룹은 회식과 대면교육 등을 잠정 중단하고 계열사별로 GS리테일은 순환 재택근무, GS건설은 격일제 재택근무를 실시합니다.
포스코는 교육·워크숍·행사 등을 정상 운영에서 제한적 운영으로 바꾸는 등 특별 방역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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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건설 역삼 오피스 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
한편, 산업계가 기존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한 거점 오피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지역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두고 기존 사무실 수준의 원격 업무시스템과 보안체계를 갖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등포구 대림동과 경기 용인시 마북동 등 수도권 3곳에 거점 오피스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입지는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를 기준으로 수도권 각 권역을 분류, 직원들의 거주지와 대중교통 접근성,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습니다.
LG전자는 회사 바깥에서 근무가 가능한 ‘리모트 워크’를 업무 분야 등에 따라 부분 시행 중인 가운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거점 오피스를 두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도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과 서울 중구 금세기빌딩에 각각 70석과 50석 규모로 '위드 포스코 워크스테이션'을 운영 중입니다.
SK그룹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스마트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거점 오피스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시행해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