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용산정비창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섭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된 데 이어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용산이 서울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맨해튼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허드슨 야드.
오랫동안 버려졌던 철도부지는 흔적조차 사라졌고 400미터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며 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의도 공원의 2배에 달하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용산정비창.
글로벌 금융위기 뒤, 지난 2013년 개발이 좌초된 지 10년 만에 이곳이 뉴욕의 허드슨야드와 같은 개발이 추진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낙후됐던 도시 공간을 잘 활용해서 도시 경쟁력의 핵심적인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 드디어 용산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법정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개발 구상이 실현되면 서울 한복판에 123층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은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공간에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조성되고, 대규모 녹지 공간과 함께 지하철과 GTX, 미래항공교통을 잇는 모빌리티 허브로 자리매김됩니다.
▶ 인터뷰(☎) : 최창규 /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 "적극적으로 랜드마크를 개발한다, 복합 용도 개발을 통해서 직주 혼합, 여가, 문화의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긍정적인 측면이…."
앞서 지난 5월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국민보고대회에서 용산 개발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5월 3일)
- "도시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용산 그리고 서울이, 시민의 행복은 물론이고, 경제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용산 그리고 서울이, 시민의 행복은 물론이고, 경제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이은 용산의 대규모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이 추진되면서 용산이 서울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