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포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13일 또다시 포천지역에 2차로 발생해 축산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대목인 설을 앞두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축산농의 시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홍천지역에 소를 비롯한 가축들이 거래되는 홍천 가축시장.
14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우시장은 포천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여파로 전면 취소돼, 썰렁함만 감돌고 있습니다.
구제역의 여파는 고스란히 축산농가의 시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용남 / 홍천군 삼마치1리
- "농가들은 구정이나 추석 등 명절 때문에 기르는 데 참 걱정이죠. 애들 입학금도 있고 한데 걱정이고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홍천군 삼마치리에서 젖소 50여 두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갑니다.
목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석회가루가 뿌려져 있지만, 목장주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궁호선 / 홍천군 축산위생담당
- "날씨가 추워서 생석회를 분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석회를 2톤 공급해서 각 농장 주변 도로에 뿌릴 수 있도록 공동 방제 지시를 해 놓은 상태이다."
또, 앞으로의 구제역의 추이를 지켜보며, 도와 각 시군은 방역의 단계를 높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장진철 / GBN 기자
- "포천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견돼 구제역의 여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축산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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