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경북도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한 `메타버스 수도 경북 선포식` 모습. [사진 제공 = 경북도] |
경북도는 지난 22일 총 14개 사업에 투입되는 메타버스 신산업 추경 예산이 경북도의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메타버스 관련 국비확보와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방점을 뒀다.
우선 경북도는 메타버스 대표사업에 29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도내 권역별 4개 대학과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개발자와 창작자 양성 등 인력 양성을 비롯해 취업 연계을 위한 교육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 메타버스 전문인력 280명 양성을 목표로 국제공인 자격증(MCP-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전문분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대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 최초 혼합현실(MR)기반 메타버스 체험센터를 구축, 운영하는데 13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메타버스 기술을 반영한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연령별 맞춤형 스토리가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도내 거점별로 메타버스 체험공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10억 원을 투입한다.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은 기업, 크리에이터, 도민, 학생 등이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제작·지원할 수 있는 개방성을 갖출 예정이다.
2026년까지 3단계로 구축되는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은 먼저 1단계 사업으로 메타경북의 관문을 대구경북 신공항으로 설정하고 가상공항에 체험존과 면세점, 도지사실, 회의공간, 공연장 등을 구축한다. 또 공항과 연계한 4대 한류 '한복(상주), 한식(영양), 한글(안동), 한옥(경주)'와 시군 특화 콘텐츠를 탑재해 정부와 서울시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동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지역 메타버스 민간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10억 원을 투입하고 정부의 메타버스 공모 사업 선정을 위해서도 관련 사업비 17억 원을 편성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구축사업(180억)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사업(99억),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전통기록물 해독사업(102억), 독도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 구축사업(20억), 서원 메타버스 이미지 구축(16억) 등 5개 사업에 총사업비 417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경북도는 정부의 글로벌 신산업혁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예산으로 메타버스 신산업에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경북의 산업과 민생을 살려나가고 미래를 먼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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