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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방영된 `소덕동` 촬영장소인 경남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의 팽나무.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는 데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지 조사에 나섰다 [사진 제공 = 창원시] |
'우영우 7·8회'분에 나온 '소덕동 이야기'는 도로건립 계획 탓에 존폐 위기를 맞은 마을이야기를 풀어냈다. 드라마에 나온 '소덕동'의 고즈넉한 시골풍경과 수령이 500년이 넘은 아름드리 팽나무의 배경이 동부마을이다. 인상적인 장면에 연일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윤종한 동부마을 이장은 "촬영 당시 부터 시에서 홍보도 하면서 방문객들이 조금씩 왔었다"며 "최근 방송이 나간 이후부터는 마을주차장은 물론 주차가 어려운 마을 안쪽까지 차량이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휴일인 지난 24일에는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평일에도 평균 500명여명이 마을을 찾고 있다.
동부마을의 팽나무는 500살로 높이 16m, 나무둘레 6.8m에 달하는 큰 나무로 2015년 7월 마을 보호수로 지정됐다. 특히 드라마에서처럼 문화재청은 실제 이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지조사를 하기로 해 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나무 앞에 서면 32가구 60여명이 사는 동부마을은 물론 인근 낙동강의 풍광까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늘면서 마을입구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가는길'이라는 손팻말이 설치됐다. 마을 주택 담벼락에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돌고래 벽화도 그려졌다. 마을주민들은 방문객들이 늘면서 주차시
윤 이장은 "녹음이 짙은 여름도 좋지만 낙동강변 갈대숲이 황금빛을 띠는 가을, 벚꽃이 만개한 봄에도 동부마을은 참 아름답다"며"인근 파크골프장과 축구장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가 개발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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