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해난사고로 바다에서 실종자가 발생하면 수색작업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KT와 부산의 한 기업이 손을 잡고 구명조끼로 조난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LTE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에서 선원이 추락하는 상황을 마네킹으로 시연해봤습니다.
마네킹이 바다로 떨어지자마자 구명조끼가 부풀어 오르고, 잠시 후 조타실에 경고음이 울립니다.
"구조 신호 수신하였으며, 현 위치 입수자 발생 확인하였습니다."
구명조끼가 팽창하면 자동으로 조난 알림 장비가 작동하는데, GPS로 조난자의 위치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KT와 부산의 한 기업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 조난 알리미'입니다.
▶ 인터뷰 : 노상재 / '조난 알리미' 개발업체 과장
- "3분마다 1번씩 GPS 위치를 보내게 돼 있고, 24시간 동안 동작하게 돼 있습니다."
관건은 육지와 달리 해상이라는 점입니다.
KT는 전국 해안 979곳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통신 반경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시혜경 / KT 미래성장TF 팀장
- "어선들이 주로 항해하는 인근 연안부두, 도서지역, 인접지역까지 항해하는 데 있어서 LTE 통신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현재 조난 알리미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에 시범 도입된 상태인데, 상용화가 될 경우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