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는 지난주보다 2배로 뛰었습니다.
불안해진 시민들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부쩍 많이 찾고 있는데, 오늘까지 추가 설치된 곳은 전국 10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운영 시간이 지난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텅 비어 있습니다.
토요일엔 선별진료소가 오후 1시까지만 운영되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황혜월 / 서울 한남동
- "코로나 검사받으러 왔는데 지금 문을 닫았어요. 오늘 검사를 못 받으면 내일 일을 못해요."
최근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정부는 수도권 55곳, 비수도권 15곳 등 전국 70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재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국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서울 5곳을 포함해 전체 10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이곳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도 다음 주쯤에나 개소 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인력 배치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도 조만간 70곳을 확보해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평균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선데다 토요일에 운영하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서울에 단 한 곳뿐이어서 당장 주말 검사 수요를 맞추긴 불가능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