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휴가철, 들뜨고 신나더라도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입니다.
경찰이 어제(22일)부터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작했는데, '잠깐이니까', '딱 한 잔이면…'이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 "음주 감지 중입니다. 바람 한번 불게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시작 20분 만에, 술을 마신 오토바이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마신지 얼마 안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오토바이 운전자
- "지금 먹고 나왔어요. 집주인이 마친다고 해서요."
▶ 인터뷰 : 단속 경찰
- "0.067. 면허 정지 수치 나왔어요."
비슷한 시간 서울 강남 일대.
단속 5분 만에 외제차 한 대가 적발됩니다.
0.031%, 면허 정지 수치인 0.03%를 살짝 넘기자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 인터뷰 : 승용차 운전자
- "아 너무 아깝다."
한번 더 측정할 수 없냐고 물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 인터뷰 : 승용차 운전자
- "술 먹고 운전하면 안 되는데 대리가 너무 안 잡혀서…."
2시간 동안 면허 정지 3건, 취소 2건 등 총 5건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승용차 운전자
- "(음주는 왜 하셨어요.) 집에 가려고…. 친구들 데려다 주려고"
해마다 여름 휴가철엔 음주 사고가 소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시내 불시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정규 / 강남경찰서 교통안전팀장
-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므로 음주운전을 절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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