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 BA.2.75 변이 확진자가 또 발견됐습니다.
2주 전 코로나에 확진됐지만, 그제(20일) 확인된 거라 이미 지역 사회로의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었고 국내 위중증 환자도 40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에서 국내 두 번째 BA.2.75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30대 외국인 여성 A씨로,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하고 이틀 뒤 확진됐지만, 전장유전체분석에 2주가 소요되면서 그제(20일)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확진된 시점으로는 지난 11일 국내 첫 케이스로 알려진 확진자보다 앞선만큼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염력도 더 빠르고 면역회피 능력도 탁월해서…이미 켄타우로스 전파가 시작됐다고 봐야겠죠."
A씨와 접촉한 18명 중에서 1명이 지난 14일 확진돼 이 확진자에 대해서도 변이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7만 명대를 기록했지만, 위중증은 40일 만에 100명을 다시 넘겼습니다.
전북 전주의 고등학교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확산세가 번지면 후행 지표인 위중증 환자도 따라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국은 코로나 기존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을 확인했다면서 BA.2.75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를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0대 치명률이 40대보다 4배 높은 만큼 4차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을기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4차접종 대상에 포함된 50대의 경우 40대에 비해 치명률은 약 4배, 중증화율은 약 3배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국은 국민 1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9월 초 발표하고 방역 대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