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오전 제주시 애월항 인근 도로를 달리던 렌터카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5인승 승용차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브길 옆 잔디밭에 승용차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차량 곳곳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유리창은 산산조각났습니다.
어제(20일) 오전 3시 40분쯤, 제주시 애월항 인근 도로를 달리던 렌터카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고, 4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빙성금 / 인근 주민
- "가끔 여기 이제 커브길이다 보니까 사고가 가끔 있었는데 이렇게 큰 사고는 오늘이 처음이에요."
사고 당시 5인승 승용차 안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어 정원 초과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 처음 만난 사이로, 이 가운데 한 명은 게스트하우스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숙소에서 나와 근처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갓길에 있는 바위를 들이받은 뒤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관우 / 제주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량에 대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향장치, 제동장치 이상 유무 그리고 EDR(사고기록장치) 분석을 통해서 당시 속도 등을 산출해낼 예정입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과속이나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좌상은 KCTV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제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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